NBA에서 득점왕이라 불리는 선수들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 시대를 대표하고 농구의 흐름을 바꿔놓은 인물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규 시즌 누적 득점을 기준으로 선정한 NBA 역사상 득점왕 TOP10을 각각 살펴보며, 그들의 기록과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 리그에 끼친 영향까지 조명해 보겠습니다. 숫자 그 이상의 이야기를 담은 이들의 경이로운 커리어를 함께 따라가 보시죠.
르브론 제임스 – 1위 / 통산 득점 40,000+점
르브론 제임스는 2024년 기준 NBA 통산 득점 40,000점을 넘어선 최초의 선수입니다. 평균 득점 약 27점이라는 수치는 그가 20년 넘게 정상을 유지해온 결과물입니다. 그는 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포인트가드의 역할까지 소화하며 전천후 플레이어로 활약했습니다. 돌파, 외곽 슛, 패스, 수비까지 어떤 면에서도 빈틈이 없었고, 경기 내 흐름을 읽는 능력 역시 탁월했습니다. 부상 없이 오랜 시간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점도 그를 위대한 선수로 만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코트 밖에서도 그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인물입니다. 인종차별 문제, 교육 사업, 커뮤니티 기부 활동에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선수 그 이상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카림 압둘 자바 – 2위 / 통산 득점 38,387점
카림 압둘 자바는 40년 가까이 NBA 최다 득점자의 자리를 지켜왔던 전설적인 센터입니다. 통산 38,387득점, 평균 24.6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그의 대표 기술인 ‘스카이 훅’은 지금도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슈팅 기술입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카림은 효율적인 움직임과 기술적인 완성도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습니다. 그의 경기 운영은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웠으며, 매 시즌 고른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농구계 외에도 지적인 이미지와 인권운동 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NBA 역사상 가장 지적인 센터로 꼽히는 이유가 단지 경기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칼 말론 – 3위 / 통산 득점 36,928점
칼 말론은 총 36,92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누적 면에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평균 25점이라는 기록을 18시즌 넘게 유지했으며, 출전 경기 수와 꾸준한 활약이 그의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그는 존 스탁턴과 함께 이루어낸 픽앤롤은 농구 전술의 교과서로 불립니다. 미드레인지 슛이 특히 안정적이었고, 순간적인 스크린 이후 빠르게 공간을 찾아내는 능력도 뛰어났습니다. 비록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매 시즌 성실하게 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어떤 시대에도 통할 수 있는 단단한 스타일이 말론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 4위 / 통산 득점 33,643점
코비 브라이언트는 통산 33,643득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년간 오직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은 그는 단순한 슈퍼스타를 넘어 팀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의 플레이는 기술적으로 매우 정교했으며, 마이클 조던의 스타일을 발전시켜 자신만의 색깔로 재창조했습니다. 페이드어웨이, 미드레인지 점퍼, 포스트업 슛 등 고난도 슈팅에서의 집중력은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Mamba Mentality'로 상징되는 그의 집념과 끈기는 많은 팬과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지금도 그의 철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 – 5위 / 통산 득점 32,292점
마이클 조던은 누적 득점 순위는 5위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은 30.1점으로 역대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력이 아닌 경기 장악력과 결정력에서 오는 수치입니다. 조던은 어떤 상황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가졌으며,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는 ‘클러치 본능’은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됩니다. 그는 농구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존재이며, 브랜드 가치와 팬층을 전례 없이 확장시킨 주역이기도 합니다.
덕 노비츠키 – 6위 / 통산 득점 31,560점
독일 출신의 덕 노비츠키는 유럽 선수로는 처음으로 NBA 득점왕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입니다. 통산 31,560점을 기록했으며, 빅맨이지만 외곽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독보적인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그의 페이드어웨이 점퍼는 블록이 불가능할 정도로 독특했고, 큰 키에도 불구하고 자유자재로 슛을 구사하는 능력은 당시 NBA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이었습니다. 21시즌을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만 뛰며 ‘원클럽맨’의 상징이 된 그는, 유럽 농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윌트 체임벌린 – 7위 / 통산 득점 31,419점
윌트 체임벌린은 총 31,419득점, 평균 30.1점이라는 기록을 남긴 위대한 선수입니다. 그의 피지컬은 지금도 전설로 불릴 만큼 압도적이었으며, 한 경기 100득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그가 남겼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는 수치들을 매 시즌 쏟아냈으며, 리그의 규칙까지 바꾸게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득점만 잘했던 것이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가 남긴 기록 대부분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으며, NBA 역사상 가장 ‘넘사벽’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샤킬 오닐 – 8위 / 통산 득점 28,596점
샤킬 오닐은 총 28,596점을 득점하며 인사이드에서의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센터입니다. 평균 득점은 23.7점이며, 골밑에서는 그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는 강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힘을 바탕으로 상대를 밀어내며 덩크를 꽂는 스타일이었고, 자유투 약점에도 불구하고 필드골 성공률은 매우 높았습니다. NBA 센터의 위상이 높던 시절을 대표하는 인물로, 우승 4회와 파이널 MVP 수상 등도 그의 커리어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카멜로 앤서니 – 9위 / 통산 득점 28,289점
카멜로 앤서니는 총 28,289점을 기록하며 순수한 득점력만으로 인정받은 대표적인 스코어러입니다. 평균 득점은 22.5점이며, 미드레인지 점퍼와 포스트업 능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아이솔레이션 상황에서도 혼자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탁월했고, 슈팅 폼이 빨라 수비수를 따돌리는 데 유리했습니다. 비록 팀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득점 부문에서는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많은 팬들에게 공격 본능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모제스 말론 – 10위 / 통산 득점 27,409점
모제스 말론은 통산 27,409득점으로 득점왕 TOP10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선수입니다. 그는 세컨 찬스 득점의 달인으로 불렸으며, 공격 리바운드에서 다시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다소 거칠었지만, 실전에서의 집중력과 위치 선정은 매우 정교했습니다. 골밑에서의 몸싸움과 투지는 리그 최고의 수준이었으며, MVP 수상 3회는 그의 실력을 입증해 줍니다. 모제스는 팀의 중심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하드워커로, 득점과 리바운드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NBA 득점왕 TOP10은 단순한 순위표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리그를 지배했고, 농구 팬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인물들입니다. 경기력은 물론 정신력, 철학, 영향력까지 모두 갖춘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회자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스타들이 이 전설들의 유산을 어떻게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농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